BLCD 2016. 11. 30. 22:26

에스 시리즈

エス - S-

英田 サキ




에스, 咬痕(교흔), れっか(갈라진 틈), 殘光(잔광) 드리마시디와 

사이버페이즈의 특전시디




椎葉昌紀  : 神谷浩史 
(시바 마사키 : 카미야 히로시)
宗近奎吾  : 小西克幸  
(무네치카 케이고 : 코니시 카츠유키)
篠塚英之  : 三木眞一郎 
(시노즈카 히데유키 : 미키 신이치로) 외



아이다 사키라는 작가를 알게 해준 에스 시리즈.


남남의, 두사람의 내적인 세계에 중점을 두고 있는 비엘의 한계를 아득히 벗어난 에스 시리즈를 접했을때 굉장히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여느 비엘에선 볼 수 없었던 어둡고 진지하면서도 꽤 하드한작품(에찌씬이 아니라, 분위기가 하드함) 이렇게 하드한 분위기를 내세우는 비엘시디에서 보여주는 것들이, 이야기에 사용되는 단순한 무대설정에 불과한 경우들이 많아서, 결국은.. 이라고 쓴웃음 짓게 만드는 경우가 많았는데, 에스 시리즈는, 단순한 무대설정을 넘어 뒷세계의 분위기를 잔뜩 살린것이 정말 제대로 된 스토리를 보여주었다



설정도 치밀하고 무엇보다도 무거운 세계에 사는 어른인 남자들이 잔뜩 나오는것이 -고뇌하는 남자(인간)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모에 요소이지만 그 어른들이 감추고 있는 마음의,  한없이 약한 부분의 심리묘사가 잘 표현된 부분,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조용한 감정의 흔들림이라든지, 표면으로 들쳐내내 않아도 무언인가 애수가 감돌고 있는 것이 가슴이 애리도록 시려서 좋았다. 때론 너무 아파서 듣는 있는 내내 눈물이 절로 빰을 타고 흘러내리고, 가슴이 푹푹 쑤셔 아파오기도.



에스시리즈를 통해 안타까움과 슬픔을 더욱 증폭해주는 시바와 무네치카, 

무네치카 역의 코니땅의 어두움으로 가득채운 목소리는 내가 모에하는 어른스러움을 꽉꽉 채운 목소리이다. 그리고 슬픔을 감추어 침착한 어른의 모습을 항상 보여주는, 어른 남자의 매력이 가득한 시노즈카역의 미키 신이치로상의 연기 등.. 이렇게 어른스러움을 꽉꽉 채운 비엘작품을 굉장히 좋아하는 나로서는 더이상 바랄게 없는, 정말 슬프도록 멋진 작품이었다.



시바와 무네치카 두사람 모두 에스 시리즈에선 굉장히 멋있는 어른들이지만, 

극중에서 보여주는 삶은 서투르기 짝이 없다, 자신의 에스인 무네치카와 몇번이나 몸을 연결할 때에, 무네치카를 단순히 자신의 -에스-로서가 아닌 한사람의 남자로서도 중요한 존재인 것을 느껴버리고 깊게 고뇌하게 되면서 일단은 도망치려하는 시바, 그런 시바의 태로를 눈치채고 그러한 고뇌에서 해방시켜주려 했던 무니치카.. 그렇지만 취한방법이 폭력으로 시바를 안고마는 매우 심한 행동이었지만, 그 근저에는 무네치카 나름의 시바에 대한 애정이 보일듯 말듯해 그것 또한 안타까움을 더욱 증폭시켜 주기도 했었다.



한참 코니땅을 비롯해 성우옵화들에게 모에하던 시절에 사이버페이즈에서 만들어준 대작드라마시디를 구입해 들으며 굉장히 행복해 하곤 했었는데..

내가 휴덕하고 있던 긴 시간동안, 사이버페이즈 등 여러 비엘제작 회사가 도산해 사라졌다고 ㅠㅠ 사이버페이즈에서 제작하는 비엘시디가 작품성 있는 것도 많았었기에 정말 아쉽고 아쉽고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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